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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전망, 26만원대인데 목표주가 63만원 나온 이유

by 로움노트 2026. 10. 9.

삼성전자 주가 전망
삼성전자

삼성전자 주가 전망을 보고 계신 분들이라면 어제 주가 움직임이 조금 이해되지 않았을 겁니다.

3분기 영업이익이 무려 107조 4천억 원.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을 넘어섰는데, 정작 삼성전자 주가는 2.42% 내려 26만 2천 원에 마감했습니다.

실적이 나쁘게 나온 것도 아닙니다. 시장 전망치까지 웃돌았습니다.

그런데 좋은 실적이 발표되자 오히려 주식을 팔아버린 겁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실적이 이 정도인데도 떨어지면 도대체 언제 오르는 거야?”

그런데 더 재미있는 건 증권가입니다. 최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무려 63만 원까지 제시한 증권사가 나왔습니다. 현재 주가의 두 배가 넘는 가격입니다. 도대체 무엇을 보고 이런 숫자가 나온 걸까요?

핵심만 먼저 보면

3분기 매출 → 195조원
3분기 영업이익 → 107조4천억원
시장 전망치 → 약 105조8천억원
10월 8일 종가 → 26만2천원
유안타증권 목표주가 → 63만원
목표주가 핵심 근거 → 2027~2028년 메모리 공급 부족 지속

결국 63만원이라는 숫자의 핵심은 이번 분기 실적보다 지금의 메모리 호황이 얼마나 오래 이어지느냐에 있습니다.

출처 : 다음 금융

삼성전자 주가, 107조 벌고도 왜 빠졌을까

먼저 어제 나온 숫자부터 보겠습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매출은 195조 원, 영업이익은 107조 4천억 원입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6.6%, 영업이익은 무려 782.5% 증가했습니다.

시장 예상 영업이익 약 105조 8천억 원도 넘어섰습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흠잡기 어려운 실적입니다.

그런데 주가는 오히려 내려갔습니다.

이유는 실적이 나빠서라기보다 이미 좋은 실적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상당 부분 들어가 있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동시에 나왔고, 반도체 ETF 리밸런싱과 옵션 만기 같은 단기 수급 요인도 겹쳤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자주 나오는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는 흐름이 나타난 셈입니다.

그러니까 어제 하락만 보고 “107조 벌어도 안 오르니 삼성전자가 끝났다”라고 해석하기에는 조금 이릅니다.

어제 시장에서 벌어진 일을 간단히 보면

사상 최대 실적 발표
↓
이미 높아진 기대치
↓
차익실현 + 외국인·기관 매도
↓
ETF 리밸런싱·옵션 만기까지 겹침

실적 악화보다 단기 수급의 영향이 컸다고 볼 여지가 있습니다.

삼성전자 재무분석
출처 : 다음 금융

목표주가 63만 원, 도대체 무엇을 보고 있나

여기서 가장 궁금한 숫자가 나옵니다.

63만 원.

유안타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53만 원에서 63만 원으로 올려 잡았습니다.

다만 먼저 짚을 게 있습니다.

증권가 전체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3만원으로 보고 있는 건 아닙니다.

최근 증권사 목표주가는 20만 원 후반부터 60만 원대까지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그만큼 앞으로 메모리 업황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평가가 크게 갈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유안타증권은 왜 63만 원까지 본 걸까요?

첫 번째는 메모리 호황이 생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겁니다.

시장에서 가장 걱정하는 건 2028년 공급과잉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장을 늘리고 있으니 언젠가는 메모리가 남아도는 시점이 오는 것 아니냐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반대 논리도 있습니다.

HBM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일반 D램 생산능력 일부를 사용하게 되고, AI 추론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고용량 메모리 수요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생각보다 빨리 끝나지 않고 2027~2028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두 번째는 HBM입니다.

삼성전자가 범용 D램 가격 상승만으로 돈을 버는 구조에서 벗어나 HBM4 같은 고부가 AI 메모리 비중을 얼마나 높이느냐가 중요합니다.

HBM 매출이 커지면 단순히 판매량만 늘어나는 게 아니라 제품 믹스가 좋아지면서 이익의 질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국 시장이 원하는 건 “메모리 가격이 올라서 한 번 많이 벌었다”가 아니라 “AI 메모리 기업으로 이익 체질 자체가 바뀌었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현금입니다.

메모리 호황이 길어지면 삼성전자의 잉여현금흐름도 커질 수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 현금이 향후 배당이나 자사주 같은 주주환원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도 보고 있습니다.

유안타증권의 63만 원은 2027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에 목표 PBR 3.5배를 적용해 산출한 가격입니다. 결국 63만 원도 지금 실적보다 2027년의 삼성전자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한 숫자입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
출처 : 다음 금융

삼성전자 주가 전망, 63만 원보다 중요한 것은

이쯤 되면 결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게 궁금합니다.

“그럼 진짜 63만 원까지 갈 수 있다는 거야?”

가능성을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목표주가는 어디까지나 미래 실적을 전제로 한 계산입니다.

실제로 증권사별 목표주가가 크게 갈리는 것만 봐도 메모리 호황이 얼마나 오래 이어질지에 대한 판단이 서로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63만 원이라는 숫자 하나보다 앞으로 확인할 세 가지를 더 중요하게 보겠습니다.

앞으로 확인할 것은 3가지입니다.

1. 2027년 메모리 가격
D램·낸드 가격이 높은 수준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는지

2. HBM 경쟁력
HBM4 공급 확대가 실제 점유율과 이익 증가로 연결되는지

3. 파운드리 적자 축소
메모리가 벌어들이는 돈을 비메모리 적자가 얼마나 깎아먹는지

특히 파운드리는 아직 꼭 확인해야 할 부분입니다.

3분기 잠정실적에서는 사업부별 세부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LSI와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사업이 아직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월 29일 3분기 정식 실적발표와 컨퍼런스콜을 진행합니다.

그때 메모리가 실제로 얼마를 벌었는지, 파운드리 적자는 얼마나 줄었는지, HBM4 공급 상황은 어떤지를 좀 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삼성전자 주가가 하루 이틀 흔들린다고 107조 원의 실적 자체를 무시할 필요도 없고, 반대로 63만 원 목표주가 하나만 보고 낙관할 필요도 없습니다.

2027~2028년까지 메모리 이익이 유지되고, HBM 경쟁력이 올라오고, 파운드리 적자까지 줄어드는지. 결국 이 세 가지가 확인돼야 삼성전자의 다음 단계 재평가도 가능해질 겁니다.

정리하면

3분기 영업이익 → 107조4천억원
10월 8일 종가 → 26만2천원
↓
사상 최대 실적에도 주가는 하락
↓
유안타증권 목표주가 → 63만원
↓
핵심 근거 → 2027~2028년 메모리 공급 부족 지속
↓
결국 HBM·메모리 사이클·파운드리 개선이 삼성전자 주가 전망의 핵심

※ 본 글은 2026년 10월 9일 기준 삼성전자 공시, 증권사 리포트 및 관련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63만원은 유안타증권이 제시한 개별 목표주가이며 증권가 전체의 공통 목표주가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목표주가와 향후 실적 전망은 시장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는 내용이 아니며,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자료

  • 삼성전자 2026년 3분기 잠정실적 공시
  • 삼성전자 2026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일정
  • 유안타증권 삼성전자 목표주가 63만원 리포트
  • 삼성전자 메모리·HBM·파운드리 관련 증권사 전망
  • 삼성전자 증권사 목표주가 컨센서스